흐르는 시간의 블로그...

(폴티-천리안의 글을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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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장에선 묶으면 싸진다.~
이름: Dark...


등록일: 2005-12-09 15:50


오랜만에 폴티즌에 갑갑해서 적어 봤다.
민중은 깨어날 수 있는지...
역사는 진보하는지...
중국 학자의 말이 맞긴하다...
"인간에게 희망이 있는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걸어가기 때문에 희망이다"
물론 절망적인 해석으로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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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열무를 사면 작은 수량보다는 많은 수량이 싸다.

그래서... 묶어서 파는걸 사면 싸다. (옮기기도 쉽고... )

갑자기 뜬금 없는 소리를 하는건... "묶음"의 편리함과 그것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다.

무엇이든 묶으면 관리 하기 쉽다.

들고다니기도 쉽고 어디다 쌓아 놓기도 쉽고 개체로 빠져나와서 바닥을 어지럽게 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묶는걸 좋아한다. 묶어서 상자에 쌓아서... 트럭에 한종류만 실어서 보낸다.

이렇게 묶음이 되면 표현하기도 좋다.

공통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색상, 무게, 상태...)

그러나 가끔 묶음 속에 다른게 들어가기도 한다.

물미나리 한단속에 이름모를 들풀이랄지... 뭐... 쌀속에 들어 있는 작은 돌이랄지...

이런 것들은 일괄 작업을 불편하게 하고 저 속성을 일관되지 않게 한다.

...

익숙하지도 않은 야채 얘기를 토론 싸이트로 돌려보자.

언제인가 부터 "어느 당"을 지지하면 항상 "같은"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거꾸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느 당"지지자로 분류 된다.

물론 특정 정당을 지지하다 보면 많은 의견이 일치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보다는 특정 모임이나 정당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따를수 있다.

하지만...

토론 싸이트에서 보면 자신과 생각이 "같지 않다"고 최소한 상식으로 토론할 수 있는 상대를 "상대 당파"로 몰아 붙여서 딱지 붙이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들 알다시피) 초기 동프에서 퇴출당해 타 싸이트를 만든 몇몇 문제아들의 행태가 그때 그랬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이런 저럭 딱지를 만들어 붙이곤 했다.

꼭 과거 군사 독재하에서 정통성 없는 군부가 빨갱이 딱지를 남발하듯이...

이번 황교수 관련 토론을 보면서 이런 소득없는 일들이 또 벌어지고 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민노충", "난닝구", "매국노", "애국자"...

상대방이 저 단어 하나로 결정지어 질 수 있는지...

그렇게 상대를 하나의 단어로 매도하면 자신도 다른 하나의 단어로 도치되어진다는건 아는지...

이번일에 있어서 진위와 상황 진행이 토론의 논제인지, 아니면 상대 정당이나 토론 상대를 깔보고 흠잡는게 토론의 진위인지는 생각해보지 않아도 안다.

지금은 게시물 제목만 봐도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가 됐다... 왜냐하면 제목에 이미 "상대방을 적시"하고 들어간다. 재밋는건 그런 사람들은 자신에게 그 반대 호칭을 붙이지 않는다.

토론에서 상대의 글을 흘리지 말고 정면으로 싸우되 비아냥 거리지 말자.

마주치는 손뼉이 바로 되야 바로된 소리가 나온다.

...

하려면 제대로 하자. 노는것도 제대로 놀아야 할것 아닌가...

정말로 사람의 생각과 열무는 다르지 않은가...

...

+_+ Dark Avenger...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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