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의 블로그...

제가 보기엔 5.18 항쟁과 지금이 똑같습니다 <= 란 글에 달린 토론 중에 달은 내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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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글 자체가 매우 재밋는 해석이 있어서 공감하는 바이다.

상대를 토론의 대상이나 고려의 대상으로 놓지 않는 것은 생각을 가진 사람해서는 안되는 비열한 짓중 하나이다.

학생들이 선동에 의해 광우병 이슈에 달려들었다고 해버리는 순간 건전한 논의는 거의 힘들어 진다.

어쨋든 토론에 그리 열을 내고 달려들지 않기로 했다.

힘도 없고 시간도 없고 지식도 딸린다.

다만, 차분히 생각만 정리하기로 했다.

야보비트란 분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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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말씀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광우병 괴담의 종착역은 "그냥 난 2MB가 싫다"인걸 저도 잘알거든요.굳이 반복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명박이 면상만 봐도 구역질이 나니까요.

광우병이 위험하다" 혹은 "위험하지 않다"가 논의의 기본 토대가 아님을 모르시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 광우병이 위험한지 안위험한지가 소고기 수입허가에서 제일 중요한 팩터입니다. 도대체 그럼 뭘 수입허가의 팩터로 삼아야됩니까? 아니 위험도의 산출은 당연히 확률적인 것이고 모든 정책은 이런 확률계산에서 시작되는 건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다 아는 겁니다. 감정적으로 인간을 확률로 보지마 라고 외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세상은 그렇게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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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의견에 대한 내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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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MB가 싫다가 종착은 아니지요.
노무현 정권때도 그랬지만, 이러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이곳에도 관심이 많은 관련 분야의 분들이 계신 듯한데
그에 대해서 따로 공청회를 하거나 이러한 협상을 할테니 정책 자문을 한다거나
미국의 도축 시설을 재 조사 하거나 그런 류의 행동을 했나요?
그런것을 했다면, 왜 국민에게 공개해서 안심시켜 주지 않는 것인지요.

과거 30개월 미만의 소 수입 정책은 30개월 미만의 소가 30개월 이상의 소 보다 "덜 위험하다"는 전제하에 시행된것이고 그것은 국가에서 그렇게 행한 것입니다.
그것을 뒤짚으며 납득할만한 의견을 제시 못한 것은 정부입니다.

확률에 대한 것은 이곳에서 많이 봤으며,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이나 관련자들이 그러한 확률을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위험에 대한 확률을 낮추는 역할을 국가가 해야 합니다.
비행기가 차량보다 사고 확률이 낮다고 해서 비행기의 안전시스템이 차량의 것에 비해 허술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험이 있으면 가능하면 0%로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국산 수입소가 광우병에 대해 안전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그 개월수에 따른 위험의 차이(극도로 미미하다 하더라도)에 따른 확률 차이는 존재한다고 하신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안전 조치에 대한 요구사항을 말하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은 "안전하니 아무런 안전 조치는 취할 필요가 없다", "더 위험한 한우가 있는데 왜 다른 위험을 거론하는가" 라고 하시는 거죠.

한우가 위험하다면 한우는 한우대로 검사해서 위험을 제거하는 것에 100% 찬성입니다.
확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확률을 낮추는 방법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왜 하지 않냐는 것이지요.

다른 분 주장대로 다른 이득이 그러한 낮은 확률에 대한 대비의 손실보다 더 크다면,
안전성에 대한 논의보다는 그러한 경제, 정치, 외교 분야에 대한 이득과 손실에 대한 논의가 진행 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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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에 존재하는 노빠들 때문에 의견 적는 것을 포기하고 가끔(??) 들어가서 글을 보곤 한다.

위에 링크한 저 글이 Hot에 올랐다.

글이 나름대로 논리가 정연하다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듯하다.

그러나, 부분 부분을 떼어 보면 좀 문제가 있다.

특히 결론 도출부는 황당하다.

부분 부분의 문제점은 동물성 사료를 이용하는 소에 대한 근거자료가 부족한 점이다.

죽은 한우가 도축 된다는 점 또한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수의사가 등급을 매기며, 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경우 머리도 먹는다. (편육...)

물론 표본 검사의 문제점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저 글의 저자가 노리는 바는... " 6. 소고기와 과학"부분이라 할수 있다.

현재까지의 사망 비율을 가지고 "정도가 미미하기 때문"에 상관 없는 일로 만드는 것이다.

과학을 빙자한 가벼운 사기라고 봐도 된다.

동물성 사료 안먹이면 된다. 병이 몸에 영향을 주지 않을때 먹으면 된다.

저거 수입하지 않아도큰 문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저 글의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에서 지적하지 못한 부분이 하나 있다.

마지막 단락에서 한국에서 광우병의 진단이 확정되는 날이 가장 무서운 날이라는 가정이다.

저런 주장을 하려면, 한국은 광우병 의심 지역에서 소를 수입 하지 않아야 한다.

저 사람은 한우를 먹어서 생긴 광우병 확정을 주장하고 싶겠지만,

그게 한우를 먹어서 생긴 것일지, 아니면 수입된 소를 먹어서 생긴 것인지 확정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어떤 소를 먹어서 생긴것인지 알수 없는 광우병이 한국에서 생긴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현재까지 광우병에 대한 진단이 안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광우병이 있을것으로 생각(특정하게 의심이라고 보기도 어렵다)할 수 있는 남한의 문제인가?

아니면, 세계적으로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보이며 실제 환자가 발병한 미국의 문제인가?

이러한 문제는 원인이 규명되기도 어렵고 정치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쉽상이다.

아마도 남한이 그저 광우병 위험국가로 분류 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그게 미국 수입산 소에 의한 것이든 한우의 문제이건 간에 말이다.

솔직히 과거에는 저 단어에 크게 동의하지 않았다.

노무현이 성공한 방식에서 그 지역민들이 동의할만한 가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사모란 단체도 그 지역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광주와 부산 지역이 강세를 보였지만 말이다.

노무현 집권 초기에 "노빠"라는 단어는 비하의 뜻과 함께 자부의 뜻으로도 쓰였다.

그러나...

노무현의 삽질에 비례하여 비하의 뜻도 비례하게 되었다.

노무현 집권 후반... 인터넷에서는 "영남노빠"란 단어가 자주 보이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이명박 정부에 강력히 반발한다.

재밋는 부분은 이명박의 출현이 노무현은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출현에 책임이 있는 것은 정동영, 김근태와 함께 열우당에 참가 했던 사람들이다.

또한, DJ에게도 손학규에게도 책임을 돌린다.

결국 노무현만 빠진다...

분당의 책임도 노무현을 뺀 천신정에게 모든것을 돌린다.

그들은 노무현의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는한, 그것은 노무현 탓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명박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같은 방식을 적용 시키지 않는다.

과거 우리 역사상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시시때때로 목소리를 바꿔 왔던 집단이 있다.

현재 우파라 자칭하는 한나라당과 관련된 세력들이다.

물론 그들은 우파도 아니고 단지 기회주의자 집단일 뿐이다.

...

싸우면 닮는다 했던가...

노무현 지지세력도 그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더 한심한 것은... 기회 주의 세력들은 자신들의 정확한 포지션을 알고 이용했지만, 저들은 이용만 당할 뿐이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긍정적인 정치인 후원이 불가능하게 된것이 아닌가 한다.

...

http://tong.nate.com/leadermin/30035897

위의 링크에서 정치성향 조사(?) 문항이 있어서 재미 삼아 해봤다.

누군가 5분 이하 걸린다고 하지만, 꽤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자체적으로 저장해놨다.^^

(만약을 위해서~~~)

결과는... 다음과 같다.

Your political compass

Economic Left/Right: -8.00
Social Libertarian/Authoritarian: -5.74

예상 했던바다...

재밋는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좌편향의 자유주의자로 나온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무관심 했다고 봐야 한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생각들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봤어야 했다.

앞으로도 이 나라의 정신분열증은 계속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어 주는 어쨋든 재밋는 설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