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의 블로그...

원본출처 : http://pann.nate.com/b200751770

전 결혼 전 어린이집에서 12년 간 근무한 교사 입니다.

제가 근무 했던 곳도 이런곳이 있습니다.((11년 전)

원생 60명에 교사 3명이 근무하는 곳이었지요

위치도 강남구 양재동 이었습니다.

나름 돈 많다는 동네지요..

하루는 식단에 짜장밥이 있었는데 중국집에 짜장소스만 시키더라구요

(양은 짜장면 곱배기 그릇으로 2그릇만 시키더라구요)

그 양으로 원생 60명과 교사 3명이 다 먹어야 하는데 당근 모지랍니다.

그러면 의사표현 잘 안되는 3세나 4세 친구들은 자장 조금에 간장 섞어서 비벼 먹입니다.

오후 간식으로는 초코파이 를 얼려서 칼로 조각내서 먹이고 우유는 1000ml로 20명 정도 먹입니다.

제가 이원에 근무 하면서 배운건 초코파이 한개로 12조각 내기와 중간 싸이즈 케익을 60조각도 넘게 낼수 있다는것, 우유 1000ml로 20명도 넘게 먹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평가 인증제 때문에 조리사 선생님이 원에 상주하고 계셔야 하지만 예전엔 아니었거든요

또 다른 원에서는 반찬을 시켜 먹던 곳입니다.(여긴 성남)

원생 80명에 체육관을 같이 하고 있어서 체육관 사범까지해서 종사자가 원장 2, 교사 3,사범 2 총 7명 이었지요.

헌데 국을 빨간색통에 하얀 뚜껑이 덮혀있는 보온병(아시져?)에 반도 안되게 오더라구요 하루는 외부 강사 선생님이 오신틈에 결석한 아이 전화해 보러 교무실로 나가는 중 원장님이 그 국통에 정수기 물을 채우는걸 봤네요

그러면서 원장님께서 저에게 당황하시며 하신말씀인즉

반찬 업체에서 너무 꽉채워 오면 이동중에 흘리니까 좀 짜개 해서 보낼테니 물 타라 했다는 군요(누가 물어봤나요? 괜히 지레 찔리니까 먼저 선수쳐서 말하더군요)

물론 어린이집이 전부 이렇게 막돼먹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런 어린이집때문에 좋은 어린이집도 욕 먹는답니다.

저 역시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전 제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지 않네요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 보낸다면 아이 보내는 원에 제가 교사로 근무하면서 보고 싶어요

그러니 제발 어머님들 동네에서 입소문으로 좋다고 소문난 어린이집 보내지 마시고

직접 일일이 찾아가서 상담 해 보시고 내 아이에게 맞겠다 싶은 곳으로 정하셨으면 해요

사람마다 다 원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A 아이에게 맞는 원이 우리 아이에겐 안 맞을 수도 있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원이 B아이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점심 시간이나 간식시간에 불시에 찾아가 보셔야 해요

그래야 식단 대로 나오고 있는지 선생님과 아이들과의 상호 작용이 어떤지 알 수 있답니다.(물론 원에서 반기진 않습니다...)

그리고 보육교사 자격관리 사무국 이라고 있습니다(www.ctcm.or.kr)

그 J 교사와 원장은 이곳에 신고 해 보세요.

이곳에서 신고를 받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한번 싸이트 방문해 보세요...


저도 할말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