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의 블로그...


대학시절 교양으로 배웠던 한국사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사관에 대해 이야기 하셨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보존이 잘 되는 기록물이 비석(금석문)이라 하셨다.
일제가 남한의 각종 무덤을 도굴해가고 수 많은 비석들을 갈아버리거나 토막을 냈다고 설명해주셨다.
현재 있는 많은 비석들은 그것을 복원한 것이다...란 말씀도 하셨다.

그 이유가 일본(일제 아님)의 사관은 역사란 후대에 뜯어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란다.
한반도에 존재했던 국가들의 사관은 "사실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다.
과거의 어떤 일이 지금에 와서는 굉장히 이해가지 않는 일이라 해도 그 당시에는 "존재"했었던 것이다.
그 "존재"를 최대한 사실 기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을 넣게 되면 판단이 또 다른 판단에 바뀌기 때문이다.
결국 그리되면 일본의 사관이 되는 것이다.

현재 박근혜 정권과 김무성의 새누리당이 하는 짓은...

딱 일본의 그것이다.

"올바른 역사", "하나의 역사"...
"올바른"은 모든 내용의 기준이 아니다.
박근혜와 김무성의 지적 수준이 모든 역사를 아우를 수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어떤 인간도 그럴 수준은 되지 않는다.

저들은 근현대사... 정확히는 "일제"와 "박정희 집권 기간"의 전반적인 긍정 평가를 원하는 것이다.

일제가 지금껏 과거 식민지 전쟁과 그 잘못들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그로 인해 일본의 젊은이들의 역사의식도 그렇다.
그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젊은이들도 그리 되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고교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라.


그렇지 않고 건전하고 비판적인 역사의식을 가진 젊은 세대가 자라나길 바란다면 국정화 논의에서 입장은 분명해 질것이다.

정치와 자기 미화...

생각2015. 10. 16. 09:10

글을 잘 못쓰지만 머릿속에 있는거 그냥 꺼내서 써보자.
물론 정치 얘기다.


정확한 학술적인 용어는 모른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정치적인 처세를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 아닌가 한다.

자신이 현실에서 행하는 것을 자신이 인식할때는 더 좋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예로는 새누리당과 그 지지층의 얘기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실제로 하는 행동은 파시즘 혹은 전체주의에 근거한 반민주적 행태이다.
자유를 옹호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자유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억압하고 반공을 옹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자유민주주의 옹호"라는 그럴싸한 구호로 포장하고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쉬운 예는 일명 깨시민들이다.
정치에 대해 온갖 좋은 얘기는 다한다.
다만 그 좋은 얘기는 "우리 대빵 편"일때만 한다.
그 "우리 편"이 어느 순간 그 대빵을 비판하는 순간 그는 바로 "적편"이 되며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나쁜 말이 된다.
그런 "인물 중심"의 구시대적 태도를 가지고 자신들은 "개혁"이며 "진보"라 한다.


실제로는 다른 방식의 파시즘의 행동일 뿐이다.


이 부분만 바로 잡아도 이 나라의 정치 토론은 정상을 찾을 것이다.
...


오랜만에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남겨볼까 한다.


박근혜 정권이 교과서를 국정화 한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일단 줄여본다.


* 그래도 꼭 하고 싶은 말을 중간에 남겨보면...

  - 박근혜 정부 것들은 장관 고시로 할 수 있다 한다.

  - 할 수 있다고 다 하면 범죄도 할 수 있는 거다.

  - 개인들도 할 수 있어도 안해야 성숙하고 성인인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박근혜 정권의 국정 교과서 논쟁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

"좌편향", "자유민주주의", "한국적 특수 상황"


첫째 단어를 보자. "좌편향"

저들이 말하는 좌편향은 단어의 뜻대로 하면 왼쪽으로 치우친다는 뜻이다.

정치적으로는 좌파 편향 혹은 좌익 편향 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문제는 "좌파", "좌익"이란 단어가 저들의 편의대로 쓰인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북한은 이롭게 표현 한다", "북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북한과 평화교류를 하고자 한다" 이런 것을 모두 "좌편향"으로 말한다.

차라리 풀어서 말하던지... 저것이 어떻게 "좌파"가 되고 저것이 어떻게 "좌편향"이 되는가?

자신들이 극우 혹은 극우 범죄자 수준이니 세상의 모든 것이 "좌"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두번째 단어를 보자. "자유민주주의"

저 단어를 말하는 사람 혹은 집단의 특징은 절대로 저 두 단어를 따로 표현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자유주의", "민주주의"란 표현과 별개로 "자유민주주의"란 고유 단어로 생각하는 것이다.

저 단어의 정확한 속 뜻은 "반공주의"이다.

차라리 반공주의라고 정확하게 말하지 애먼 "자유"와 "민주"를 욕먹이는가?

"자유민주주의"란 단어를 말하는 자들이 가장 "자유"와 "민주"에서 거리가 먼것을 아는가?

실제로는 저 단어를 말하는 자들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주적이다.

전체주의와 파시즘에 젖은 반공주의자들이 "자유"와 "민주"를 읊는 것이 남한의 웃긴 현실이다.


세번째 단어를 보자. "한국적 특수 상황"

특히 "특수"란 단어를 나는 이렇게 해석한다.

"인류 보편적인 진보"에 반하는 뭔가를 하고자 할때 파시스트들이 내세우는 단어이다.

과거 지면을 통해 이뤄진 리콴유와 김대중과의 논쟁을 보면 파시스트와 민주주의자의 전형적인 토론이었다.

리콴유는 동양적인 특수 상황이 민주주에는 맞지 않다고 한 것이다.

모든 파시스트와 범죄자들은 그 "특수 상황"을 만들어 낸다.

인류 진보라는 보편성에 반하는 순간 그것은 그저 "역사 반동"과 "독재"에 대한 옹호일 뿐이다.


정치에서 단어들에 대한 정확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감정"으로 "영남패권주의"를 숨기는 식으로 사용하는 부분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남한 정치는 솔직히 그 본색을 드러내놓고 정치를 하기 바란다.
남한 정치에서 손꼽히는 민주주의자는 많지 않다.

이런 논쟁이 벌어질때 마다 확고한 민주주의자였던 고 김대중 선생이 생각난다.

...


어제도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와 관련하여 기획자와 협의를 하고 있었다.
기준 대비 2%의 오차율이란 말이 나왔다.
참 어려운게 저런 경우이다.

"기준 대비"...
그럼 저 기준은 무엇이란 말인가?

공식적인 기준인가? 혹은 자체 기준인지...
그 기준의 세부안은 무엇인지?

무슨 일이든 방향이든  "다름"을 혹은 "같음"을 구분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듯 싶다.

정치든 무엇이든 결국 어떤 "일"이란 단어로 귀결될 수 있다.

그 일에서 "같음"과 "다름"의 구분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멀리있는 최종 목적을 확인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 최종 목적은 보통 추상적이고 올바르고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경우가 많다.
최종 목적에서 가까워 지면서 달라지는 지점을 찾으면 방법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최종 목적을 확인하는 하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 하나 있다.
처음 부터 최종 목적이 다른 경우를 빨리 찾을 수 있다.
이럴때는 아무리 협력을 잘하고 일이 진행이 잘된다 하더라도 결국은 일이 좋게 마무리 될 수가 없다.
짧은 말로 하자면 동상이몽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