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의 블로그...


대학시절 교양으로 배웠던 한국사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사관에 대해 이야기 하셨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보존이 잘 되는 기록물이 비석(금석문)이라 하셨다.
일제가 남한의 각종 무덤을 도굴해가고 수 많은 비석들을 갈아버리거나 토막을 냈다고 설명해주셨다.
현재 있는 많은 비석들은 그것을 복원한 것이다...란 말씀도 하셨다.

그 이유가 일본(일제 아님)의 사관은 역사란 후대에 뜯어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란다.
한반도에 존재했던 국가들의 사관은 "사실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다.
과거의 어떤 일이 지금에 와서는 굉장히 이해가지 않는 일이라 해도 그 당시에는 "존재"했었던 것이다.
그 "존재"를 최대한 사실 기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을 넣게 되면 판단이 또 다른 판단에 바뀌기 때문이다.
결국 그리되면 일본의 사관이 되는 것이다.

현재 박근혜 정권과 김무성의 새누리당이 하는 짓은...

딱 일본의 그것이다.

"올바른 역사", "하나의 역사"...
"올바른"은 모든 내용의 기준이 아니다.
박근혜와 김무성의 지적 수준이 모든 역사를 아우를 수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어떤 인간도 그럴 수준은 되지 않는다.

저들은 근현대사... 정확히는 "일제"와 "박정희 집권 기간"의 전반적인 긍정 평가를 원하는 것이다.

일제가 지금껏 과거 식민지 전쟁과 그 잘못들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그로 인해 일본의 젊은이들의 역사의식도 그렇다.
그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젊은이들도 그리 되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고교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라.


그렇지 않고 건전하고 비판적인 역사의식을 가진 젊은 세대가 자라나길 바란다면 국정화 논의에서 입장은 분명해 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