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저는 소고기 계속 먹으렵니다"란 글에 대한 소감...
DP에 존재하는 노빠들 때문에 의견 적는 것을 포기하고 가끔(??) 들어가서 글을 보곤 한다.
위에 링크한 저 글이 Hot에 올랐다.
글이 나름대로 논리가 정연하다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듯하다.
그러나, 부분 부분을 떼어 보면 좀 문제가 있다.
특히 결론 도출부는 황당하다.
부분 부분의 문제점은 동물성 사료를 이용하는 소에 대한 근거자료가 부족한 점이다.
죽은 한우가 도축 된다는 점 또한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수의사가 등급을 매기며, 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경우 머리도 먹는다. (편육...)
물론 표본 검사의 문제점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저 글의 저자가 노리는 바는... " 6. 소고기와 과학"부분이라 할수 있다.
현재까지의 사망 비율을 가지고 "정도가 미미하기 때문"에 상관 없는 일로 만드는 것이다.
과학을 빙자한 가벼운 사기라고 봐도 된다.
동물성 사료 안먹이면 된다. 병이 몸에 영향을 주지 않을때 먹으면 된다.
저거 수입하지 않아도큰 문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저 글의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에서 지적하지 못한 부분이 하나 있다.
마지막 단락에서 한국에서 광우병의 진단이 확정되는 날이 가장 무서운 날이라는 가정이다.
저런 주장을 하려면, 한국은 광우병 의심 지역에서 소를 수입 하지 않아야 한다.
저 사람은 한우를 먹어서 생긴 광우병 확정을 주장하고 싶겠지만,
그게 한우를 먹어서 생긴 것일지, 아니면 수입된 소를 먹어서 생긴 것인지 확정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어떤 소를 먹어서 생긴것인지 알수 없는 광우병이 한국에서 생긴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현재까지 광우병에 대한 진단이 안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광우병이 있을것으로 생각(특정하게 의심이라고 보기도 어렵다)할 수 있는 남한의 문제인가?
아니면, 세계적으로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보이며 실제 환자가 발병한 미국의 문제인가?
이러한 문제는 원인이 규명되기도 어렵고 정치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쉽상이다.
아마도 남한이 그저 광우병 위험국가로 분류 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그게 미국 수입산 소에 의한 것이든 한우의 문제이건 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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