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의 블로그...

연극이 끝난 후... 란 노래도 생각나고...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 후.. 란 노래도 생각난다.

17대 4.15 선거가 어제 끝이 났다.

아무런 정책적 대립도 없이, 아무런 이슈도 없이, 아무런 혼돈도 없는 한국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낮춘 선거 였다고 보인다.

물론, 고고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역사의 관성이 뒤로 밀리지는 않았을 뿐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 정치사에는 새로운 정치 형태가 나타났다. 물론 과거에는 비지론(비판적 지지)의 형태로 나타났지만, 이번처럼 그렇게 저열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 이름도 추한... "앵벌이 정치", "땡깡 정치"...

물론 앵벌이도 필요하고 땡깡도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멀쩡한 집안의 쪽빡을 깨더니...

남아 있는 집안의 쪽박도 깨지 못해 날뛰던 애들이... 그 쪽박도 마저 깨고, 들고 나간 쪽박도 깨지니... 쪽빡 깨진게 동냥해주는 사람 탓인양 또 앵벌이를 했던 것이다.

개혁이니 뭐니 해서 뛰쳐나간 앵벌당...

(사실은 자신들의 밥그릇이 귀해서 나간 사람들..., 정치적 능력이 없어서 뛰쳐 나간 사람들...)

그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다.(사실 눈에 선하다 ㅡㅡ;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얼굴을 싹 바꾸겠지... 물론 근태 정도가 앞으로 나선다면 봐줄수 있을지 모른다. 그 외에는 수준 미달이다.)

이제... 새로운 정치 세력이 형성되었다. 열우당의 정치적 근간은 통추요, 그 인적 구성은 시민단체다.

과거 힘들게 어렵게 재야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시대는 가고, 지역차별에 대한 양비론의 열우당이 새시대랍시고 문을 연단다. 시민 단체들은 그 댓가를 치룰 것이다. better or worse로...

두고 보겠다.

그들이 힘이 없어서 책임이 없다던 "파병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들이 목놓아 외치던 "주민소환제"를 법 없이도 이루어낸 "부안"에 대한 엽기적인 태도들이 어떻게 바뀔지...

내 맘속에 지워지지 않은 핏자국... "미순이 효순이"와 "광주"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어떨지...

"신밧드의 나라" 이라크에 드리워지는 폭탄의 흔적들을 이 나라 언론들과 함께 어떻게 말해갈지...

진보적인 담론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랐던 (말 그대로 힘이 없었기 때문에? 라고 했던 ) 그 정치개혁을 어떻게 이뤄갈지...

"균형 재정"을 이루겠다고 사람들 모가지 쳐대던 신용불량 양산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미국을 위해서라면 북한에게 "제재조치"를 맘껏 취할수 있던 그 외교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미국의 말씀이라면 MD도 넙쭉 받아오는 정책이 얼마나 바뀔지...

너희의 앵벌이 짓과 올인 정치에... 국민들은너희 여당 시켜줬다.

두고 보겠다.

+_+ Dark Avenger... +_+

-꼬리- 니들 "이제 겨우몇달 밖에 안됐다~"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마라.

사람 살아가는게 내일로 미뤄 진다더냐. 그것은 너희의 준비 없음을 보여주는 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