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의 블로그...


지난번 주차장 지붕 사건의 뒷 이야기가 올라 왔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나라는 소시민이 영웅이라... 나라가 버틴듯...
조선이란 봉건 왕조도 그랬고... 지금도...
...

원글 소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원 저작자 분이 copy left를 표방하셨으니...
이후는 알아서... ^^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85027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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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가 아닌 좌절] 또 다른 절망만 남은 주차장 지붕 뒷 이야기.

얼마전 올린 [좌절개그]라는 첫머리로 시작한 국내의 개인 게임 개발자가 오피스텔 주차장이야기의 파장이 정말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용기를 내어 그 뒷이야기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간의 진행상황 보고 드립니다.



건물주는, 월요일날 인부들과 함께 지붕 철거계획을 논의했습니다만, 아시다 시피 계속 날씨가 추웠고, 눈도 왔으며 그게 다 얼어 있어서 현재는 공사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알려왔습니다. 건물주는 참 점잖고 좋은 분들이어서, 어떻게든 해결해 주시려는 의지만은 확실히 전해졌습니다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군요.

마찬가지로, 저는 아직 게임제작업체등록이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요.

다만 구청으로 부터 현재 제 서류는 홀딩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만원의 접수비는 날리지 않아도 되려나 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겜등위에 접수된 제 서류는 멈춤 상태이구요. 아마 앞으로 1주일이 지나면 자동 취소될 것입니다. 심의료를 내지 않은게 정말 다행입니다.


그 와중에 제 게임 ROSM 은 그저께 한국을 제외한 엡스토어에 성공적으로 업데이트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한국어버전의 게임은 국내 게임 등급 심의를 받기 전에 우선 애플자체의 심의를 받기 위해 한국어 버전의 게임 ROSM을 애플에 리뷰 신청을 넣어둔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애플로 부터 한국전용 버전의 등록을 거절당했습니다.

카운터 펀치는 의외의 곳에서 날아왔습니다.

Reject당했습니다. ㅠ.ㅠ 좌절했습니다.






애플의 이유는 명쾌하게도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이 game 카테고리에 존재하기 때문에..라고 리젝 사유를 보내왔습니다.(뭔 소리야 똑같지 않아! 한글화 했다고! 언어가 달라 언어가! ㅜ.ㅜ)


전세계적으로 게임 카테고리에 제 게임 ROSM이 존재하는데
왜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ROSM이라는 같은 게임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사실, 국내에는 국내 법때문에 game 카테고리가 없어서, 국내 게임 개발자들은 편법으로 entertainment 카테고리로 게임을 등록해 왔습니다.

저도 애플로 부터의 메일을 받고 사례를 찾아보니 근 한달 전 부터, 같은 상황에서 거의 100% 거절당했다는 군요.


애플은 작년 말 앱스토어 등록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었는데, 거기에 이런 규정이 있습니다.

2.11 Apps that duplicate apps already in the App Store may be rejected, particularly if there are many of them


이 규정에 따라, 같은 어플리케이션이 두개 이상 등록되어 있는 경우, 국가와 카테고리에 상관없이 한개만 남겨두고 있으며, 설사 실수로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업데이트시에 전부 발견되어 하나만 남기고 강제 삭제된다는군요.


억울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애플의 정책은 납득이 갑니다. 왜냐면 같은 어플을 이름만 바꿔서 수십개씩 등록해서 도배해버리는 개발자들이 상당수 있었거든요.
(또한 엡의 퀄리티에 대해 상당히 간섭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간단히 만들어 본거 같은건 아에 등록조차 되지 않습니다. 있는 것들도 지워지고 있습니다만 이건 지금 이야기의 핵심이 아니니 건너 뛰죠)



이부분은 국내 게임 개발자들에게 완전 치명타, critical hit 백만배의 데미지,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게임을 만들어서

국내 아이폰 앱스토어에 팔려면 외국 앱스토어는 포기하거나.

외국에 서비스하려면 국내 앱스토어 판매를 포기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 있습니까?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이 무슨 멍청한 시츄에이션이란 말입니까..
(애플에 방법이 없겠냐고 메일은 보내놓은 상태입니다만..

글쎄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무리, 게임물등급위원회로 부터 심의를 받아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미국, 일본에 올린 게임을 자진 철회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 제가 만든 게임을 올려서 팔 수 없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정부, 겜등위는 이런 상황을 알고 있을까요?

아마도 제가 이 글을 쓰고 혹시, 또 만의 하나 이전처럼 이슈화가 된다면 그때서야 상황파악에 나서겠지요.


졸지에 국내의 게임 개발자들에게 국내 / 국외 시장을 놓고 저울질 하고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아놓은건..

과연 애플일까요? 이런 전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와는 사뭇 다른 상황을 만든 겜등위와 정부일까요?

애플이 어플리케이션 검수에 상당히 왔다갔다하는 잣대를 대는건 알고 있고, 리젝팅 당한 것이 겜등위의 탓은 아니라고 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본질을 봅시다. 결국 이상한 규정과 불필요한 과보호 때문에, 한 외국기업의 정책의 변화에 따라가지도 못하는 국내 게임 심의 시스템이 문제가 아닐까요?


겜등위는 이런 상황을 과연 알고 있으면서 게임 심의료를 받으며 겜 등급을 매기고 있을까요? 팔수 있을지 없을지의 상황은 모른척하고 말입니다.


그 피해는 저 같은 소규모 개발자들이 고스란히 당합니다.

제가 처음일까요?

공공인증서 + 개인인증 + 게임제작업체등록 + 애플의 리젝 이라는 모든 데미지를 전부 받은 이 운나쁜 사람이?



우리 솔직히 한번 이야기 해 봅시다.
과연 어떤 누군가가 국민들이 어떤 게임을 즐기는것에 대해서 간섭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 권한이 있는 걸까요?

아니. 그 이전에, 과연 게임이라는 것의 정의는 겜등위에서는 어떻게 내리는 것일까요?

게임인 것과 게임이 아닌 것의 구분은 도대체 뭘로 할수 있는 건가요?

그걸 법적으로 명확히 구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정말 플래쉬로 가위바위보 게임을 만들어도, 윳놀이를 만들어도 심의를 받아야 하나요?

학교 과제로 콩쥐팥쥐 이야기를 만들어서 플래쉬 에니메이션으로 만들면 괸찮은데

중간에 한번이라도 스토리 선택 분기를 만드는 순간 에니메이션은 게임으로 변하는 걸까요? 이 경우 심의를 받아야 하나요? 누구 눈에 보기에 그건 게임일수 있고 누구 눈에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누가 앙심을 품고 스토리 선택이 가능한 콩쥐팥쥐 이야기를 겜등위에 고발하면요?

학생들은 이런 상황에서 심의료와 벌금, 또 최근의 바로 구속이야기를 생각하면 누구라도 도전의식이 꺾일 것입니다.

안전한 선택을 하고 말겠지요.


내가 플래쉬로 계산기를 만들어 웹에 올려두었는데, 누군가 그걸로 누가 100까지 먼저 더하기 하나 내기를 하며 게임으로 활용하고 있으면 그것도 게임으로서의 가능성이 있으니 심의를 받아야 하나요?

그럼 옛날 게임인 zork같은 그림 한장 없는 텍스트 위주의 게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내가 중간에 10페이지를 읽을지 30페이지를 읽을지 선택하는 건데 이게 게임이 되나요? 이건 소설인가요? 게임인가요? 겜등위는 게임을 정의할수 있는 어떤 명확한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그런거 할 시간 있으면 동네 구석구석 숨어서 영업하는 바다이야기 변종들이나 좀 잡아들이세요..



이런 의문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인간을 정의하는 말에 호모 루덴스 “유희의 인간”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심심한걸 싫어하고 자꾸 새로운 놀이를 생각해 냅니다. 그게 창조입니다. 한낱 길가의 돌맹이를 가지고도 놀이를 생각해 내는게 인간입니다.


게임은 과거 Pong같은 단순한 형태로 부터 지금 정말 많은 장르로 불어났고 지금도 계속 새로운 장르가 나타납니다. 그런 것들을 과연 겜등위는 명확하게 게임인지 아닌지 구별해 낼 능력이 있는 겁니까?

우리 국민은 외국인과는 다르게 게임에 푹푹 빠져서 이성을 잃고 중독되는 한국인 특유의 DNA라도 가지고 있는걸까요?

그것보다는 국민들의 수준을 공무원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런지요..



겜등위는 최근 valve사에 한국내에서는 steam 서비스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그게 불가하면 한글 게임들을 전부 삭제할것을 요청했다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아에 서비스 되지 않게 해달라는건 이해를 하겠는데... 한글 게임은 삭제하라?

그럼 겜등위는 한글 심의 기관? 왜 한글게임을 삭제하라는 걸까요? 게임이 영어로 나오면 게임을 못할까봐요?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는데.. 왜 우리는 이상하게 들이대면서 자꾸 앞을 가로막으면서 방해만 하는 조직이 존재하는 걸까요?

게임개발자들이 무슨 불공정한 어떤 지원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나라처럼 집구석에서 게임만들어서 맘대로 팔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과연 정말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 놔.. 진짜 저 요즘 힘들어요 돈좀 벌게 해주세요)


얼마전 대통령께서 마크 주커버그 이야기를 했다지요.



제발, 등 밀어 달라고 안합니다.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다른 나라 사람들이랑 같은 상황에서 경쟁만 하게 해주면 됩니다.

왜 자꾸 도와주겠다면서, 너네들은 혼자 못한다면서, 너네들은 우리가 보호해 줘야 한다면서 되려 자꾸 등뒤에 올라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무겁게시리...








지난주 글을 올리고, 점심 먹을때쯤 지인들로 부터 전화가 쇄도하더군요.

“너 그러다 잡혀간다 ㅋㅋ”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 니 글이 각 개그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전 달랑 www.dvdprime.com과 clien에만 올려두었는데...
오후쯤 되니 DC뿐 아니라 오늘의 유머에 까지 제 글이 올라가 있더군요.
그 즈음부터 각 신문사로 부터 컨텍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 쯤부터는 조금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진지하게 걱정해주는 전화가 오기도 했고 말이죠.

하지만 오후쯤 부터는 에라 모르겠다. que sera sera(이거 제가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의 정신으로 응하리..라고 마음을 편히 먹고 거의 모든 신문사로 부터 인터뷰 요청에 응했습니다. 찾아오겠다는 분이나 오라는 신문사가 있으면 역시 다 응해 드렸습니다.


어쨌거나, 정말 이게 계기가 되서 바뀐다면, 아니 바뀔 단초라도 된다면 나름 정말 아. 내가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한 부분의 역할을 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음 좋겠다고 생각했죠.

오후 늦게 부터는 KBS와 MBC로 부터 취재 요청이 있었고 다음날 아침 KBS의 취재가 있었습니다. 기자님들 대부분이 정말 황당해서 연락했다더군요.

게임물 등급 위원회라는 곳이 정말 각계 각층의 미움을 받고 있구나..라는걸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솔직히 거기서 녹을 받는 분들 말고 누가 그 단체를 고마워 할까 싶습니다.



오늘로 대략 첫 글의 포스팅으로 부터 1주일이 지난 날입니다.


변한건 없습니다. 뭐 크게 변하리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묻습니다.

여전히 게임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입니까?






(이글도 무한 펌글 무한 RT하셔도 상관없습니다)


DP에서 글을 보다 스크랩 한다.
글의 원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846609&page=1


아카데미즘에 빠져 있던 미술계보다 더욱 극악한 남한땅의 돌대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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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동안 대한민국의 차세대 신 성장 동력이라는 게임산업의 멍청하고도 한심한 단면에 대해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되서 글 남겨봅니다.


아시다 시피,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 한국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게임제작을 사전심의하기 때문입니다.

뿐입니까? 학교 과제로, 또는 집에서 친구들과 심심풀이로 플래쉬로 만드는 게임을 자기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 조차 돈내고 사전 심의받으라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네. 공산국가 중국도 안하는 짓을 우리나라에서는 합니다.(중국은 사후심의)

이유는? 뭐 우리 세금으로 녹을 먹는 공무원나부랑이께서 국민을 보호하겠답니다.

나쁜 게임으로 부터 말이죠.

영상물의 심의나, 음악의 심의는 예전에 위헌판결을 받았지만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은 심의를 받아야 한답니다. 네 좋습니다. 받겠습니다.

제가 지금 부터 적을 글들은 요 며칠동안 제가 겪은 일들입니다.



게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앱스토어에 등록하기 위해서, 심의를 받으려고 게임물 등급위원회 홈페이지에 방문했습니다.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심의신청을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원 가입이 안됩니다. 왜 안되는지 한참을 헤메고 보니.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답니다.
근데 이게, 우리가 아는 그 저주스러운 공인인증서를 뛰어넘는 인증서입니다.

게임심의전용 공인인증서로.. 이놈은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인증서를 내주는 회사에 직접 서류를 작성해서 대표가 찾아가야 그 회사 직원과 대면을 하고 확인을 한 후에 메일로 인증서 받는 방법을 보내준다는 군요.

그래서 서류를 준비하고 찾아갔습니다. 면접처럼 두근거리더군요.
가서 서류를 내니,


네 다 됐습니다. 가세 메일 확인하세요.

이게 끝입니다.

5초도 안걸렸습니다. 뭐 대단한 서류일까요? 아닙니다. 그냥 사업자등록증하고, 신청서 그게 답니다.
(만약 제 글이 이슈가 되서 이게 메스컴을 타게 되면, 분명 우리나라의 잘난 정치인과 공무원님들께서는, 아 저 회사 대면 단계를 더 강화해야겠군..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제발 머리좀 탑제해 주세요.)



사무실로 투덜거리면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회원가입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가입이 안됩니다.


이유는? 실명인증이 되지 않는답니다. 이게 뭔 소리지 ?
밑에 조그맣게 실명인증이 안되면 아래 팩스 번호로 사업자 등록증을 넣으랍니다.



결국, 국가의 실명인증 정책 덕분에, 국가가 뭔가 하는 사업에는 다 실명인증을 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더군요.

www.namecheck.co.kr이라는 회사에 또 뭔가 해야 한답니다. 그래야 일이 진행이 된답니다.

이 회사에 전화를거니, 안내에 나와 있는 팩스번호 말고, 다른대로 보내랍니다.
왜 안내가 다르냐니까, 그건 옛날 번호랍니다. 그럼 이거 잘못 아니냐니까, 글루 보내도 받을수는 있다는군요. 무슨 소리인지..

사업자 카피본을 보내고 40분쯤 지나니, 게임물등급위원회 회원가입 다음단계로 겨우 넘어가더군요.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인증서 회사 방문부터 장장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다음단계로 넘어갈때 정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야! 이제 되는구나!



6시간째 지나고 나서야, 겨우 회원가입에 성공했습니다. 저녁 7시에 회원가입 처리 문자를 받았습니다. 정말 눈물 나더군요.



이제 게임 파일을 등록할 차례입니다.
그나마 많이 나아진 것이, 작년까지는 아이팟터치에 게임을 인스톨해서 기계를 제출해야 했다는군요.

이 오픈 마켓 게임의 심의 신청 단계에 넘어갔습니다.

첫 페이지에 작게 필요한 서류들에 대한 목록들이 뜨더군요.
사실 뭐 더 어떤 복잡한게 필요할거라고 생각지 않아 대충 읽고 넘긴게 화근이었습니다.

제 오산이었죠.


남자들은 혹, 군대가기전에 병무청에 해외여행 신청해 보신분은 기억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러지 않겠습니다만...

서류를 준비해서 가면, 이거 빠졌다 다시 준비해와라~ 하고 서류를 던집니다.

그래서 그걸 준비해가면, 다른거 빠졌네 그거 준비해서 다시와라..이럽니다.



제 생각에 게임물 등급위의 게임등급신청 시스템은 위의 저런 경험을 완벽하게 온라인으로 재현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단계 넘어가면..
인감 도장 스캔한거 없네~?

한단계 넘어가면, 사업자 사본 스캔한거 없네?

한단계 넘어가면 또 이거 준비해서 업로드 해야지?

맨 첫페이지의 작은 글씨의 준비 서류부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가면.
그 중간과정에는 어떤 과정에서 어떤 서류들이 필요한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중간에 게임설명서를 업로드하라고 되어 있는데....양식이 hwp 파일.

결국 거기서 좌절...
내일 다시 해야겠구나..라고 포기했습니다. 아래한글이 없었거든요.
사무실 사람중에 아래한글 가진 사람에게 부탁해서 내일 출근할때 가져다 달라고 하고 퇴근했습니다.


이때 시간 10시.



그 다음날 아침입니다.

아래한글을 설치하고, 게임 내용에 대한 설명을 넣고 사진을 넣었습니다.
이게 꼭 사진을 넣어야 한다는 것인지, 문제가 있다면 사진을 넣으라는 것인지 정말 불분명한 설명의 파일을 이리 저리 궁리하고 추리하면서 문서를 완성했습니다.


드디어 파일을 업로드 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6만원을 입금하라는군요.

그런데 아뿔사.. 제가 입금계좌를 못봤습니다. 아니, 제 기억엔 입금계좌에 대한 안내가 없었습니다. 있었으면 메모했겠죠. 아니면 또 작은 글씨로 어디에 있었던지, 제가 정말 못본걸지...

게임위에 전화를 하니 계좌번호를 알려주더군요. 그리고 전화로 제 서류를 검토해 주시더니,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게임제작업체등록증이 없다는 겁니다. 그 대신 사업자등록증을 올렸다는 군요.


게임제작업체 등록증이 없으면 진행할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또 다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심의가 나오고 나면 심의 확인증이라는게 나오는데. 이게 딱 1회만 프린트 가능하답니다. 네트웍 프린트도 안되고, 반드시 칼라여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꼭 로컬로 연결해서 칼라로 프린트 하랍니다. 정말 대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을 만들려고 하면 구청에 가서 게임을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라고 등록을 해야 한다는군요.

이게 없으면 게임의 등급신청도 불가능합니다. ㅠ.ㅠ

몰랐습니다. 발급까지 3일 걸린답니다.

또 불이나케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이제 뭐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하나만 받으면 게임심의 신청을 할수 있겠구나..
지금 이 순간까지 겪은 일의 느낌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야 너 우리가 이렇게 까지 하는데 꼭 이 조국 대한민국에서 그 하잖은 게임같은거 만들어야 하겠냐? 엔간하면 포기해라?” 라는 압박을 매 단계마다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느낌조차 뭐 웃으며 잊을수 있을 정도로 허허허 한 상태였는데...



근처의 마포구청으로 즐거운 기분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구청에서 한말은 가관이었습니다.




“게임업체 등록이 안됩니다”


이유가......



제가 빌린 오피스텔 건물의 주차장 지붕이 불법건축물이기 때문에, 그걸 철거하거나, 벌금을 물기 전까지 게임업체 등록을 시켜줄수 없다는 겁니다.

제 입대차 계약서를 검색하면 불법건물이라고 나오기 때문에 등록시켜줄수 없다는군요.
제가 10월 말에 입주했는데, 11월 중순에 불법건물 지정이 되었습니다.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저보고 참 딱하다고, 상황은 이해가 되고 하는데 운이 없으시다며.

해결방법은 이사가랍니다.
그게 젤 쉬운 방법이랍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그래서 집주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집주인분들은 참 좋은 분들입니다. 관리인도 좋은 분이시구요.

완공허가 받은지 8년동안 아무 말 없다가, 이제 와서 주차장의 아크릴 지붕이 불법이니 당장 부수거나 벌금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럼 지금 겨울이니 공사하기 힘드니 2월달에 허물겠다..라고 구청과 구두 약속이 되어있다더군요.


그래서 다시 문화체육부서에 이야기했더니..이리 저리 알아보더니
안된답니다.

지금이라도 벌금을 내던가, 당장 허물던가 하지 않는 이상, 게임업체 등록을 해줄수 없다는군요.



저로서는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불법인지 어떤지의 여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법의 취지도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십분 이해는 하겠습니다.

근데 내가 뭐 공장지은것도 아니고, 무슨 불법건물에 공장만들어 게임찍는것도 아니고..
문제는 제가 주차장의 지붕밑을 집주인이 사무실로 개조해서 세를 준것도 아니고
전 딱 201호에 들어와 사무실을 한 사람인데..
건물의 주차장의 지붕때문에 게임제작사 등록이 안된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느냐?
설사 건물주가 불법을 저질렀다 해도 왜 내가, 임차인이 그 벌을 받아야 하는거냐?

자기네들도 어쩔수 없답니다.
법이 그렇답니다. 참 운이 없답니다.


이사가는게 젤 쉬운 방법이랍니다.


이사는 쉽냐고 이사람아...


구청에서 3시간쯤을 그렇게 지내고 나니.. 화도 안나고, 사실 그 공무원들이 무슨 죄겠습니까? 그사람들이야 시스템의 톱니바퀴일 뿐인데...

건물주가 내일 구청건축과에 찾아간답니다.

어떻게 될지는 내일 지나봐야 알겠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서는 번듯한 사무실, 그것도 건물주가 어떤 불법을 저질렀는지 여부까지 확인해서(미래에 저지를 여부까지 고려해서) 사무실을 얻지 않으면 게임을 만들수 없습니다. 만들수는 있어도 등급신청조차 할수 없기 때문에 (왜? 당신이 있는 사무실의 건물주가 주차장에 아크릴로 물세지 말라고 지붕을 설치해서..) 게임을 유통시킬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이 집에서 끄적끄적대며 게임을 만들어 봤자...그 뒤가 거의 불가능.

집은 사업장으로 등록이 안됩니다.


뭘 어쩌라고!!!

우리나라는 집에서 끄적이면서 창고창업같은거 안되는 나라입니다. 벤처? 훗.


정말.. 요 며칠동안 국내에서 게임을 만든다는게.이렇게 힘든거라는걸 첨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사람들의 의욕을 짓밟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정말 머리를 맞잡고 고민한게 느껴집니다.

‘그냥 너네 구멍가게나 해. 무슨 창조적인 짓거리야. 가서 장사나해..

내가 이렇게 까지 귀찮게 하는데 꼭 게임을 만들어야 니 직성이 풀리겠냐?’ 라는 소리가 매 순간순간마다 마음속으로 들어옵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입주한 건물의 주차장의 지붕때문에 게임제작업체 등록이 거부되었다고 말하니 다들 자지러지게 웃습디다. 정말이냐고. 완전 대박이라면서. 그게 진짜냐면서..

그래 레알 진짜다.




게임등급위의 홈페이지 메인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습니다.

“ 게임산업은 우리의 차세대 성장동력입니다”

엿이나 먹으라지.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8001

내용을 들여다보니... 황당하고...

정부 발의를 의원발의로 바꿔서 한 짓거리도 황당하고...

의원 발의자들도 황당하다...

이광재.. 유시민... 앞으로 무슨 "노동자"소리만 해봐라... ㅡㅡ++

난 이걸 왜 지금 봤지... ㅡㅡ;;;


원본글은 DVD Prime에 있었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로... 구글의 캐쉬에서 살린 내용임...
가능하면 복사&배포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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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신자를 위한 기독피디아 번외편
작성자 - 불륜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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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국가나 일정이상의 공동체가 공동체의 안녕과 복리증진 등을 위해 의무적으로 납부하게 하는 돈. 국민의 4대의무 중 하나. 벤저민 프랭클린이 "죽음과 세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라고 했을 만큼 누구에게도 얄짤 없지만 희한하게도 대다수 교회들은 이 신성한 의무를 생까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교회의 정확한 수입과 지출이 공개되지 않고 분식회계의 가능성도 상당히 농후하나 설마 '주의 일 하는 사람들이 삥땅을 치겠느냐'는 안일한 회계감사의 자세가 '일부' 목사의 차색깔을 더 검게, 더 크게 바꾸고 있다(이러다가 보람상조 영구차라도 탈 기세) 교회가 실질적인 영리법인이 된지 오래인데도 불구하고 교회는 영리단체가 아니라며 세금내기를 거부하는 교회가 대부분이나, 일부에서는 내는 곳도 있다. => 가이사 참조.

배타성: 나 이외의 것은 배척한다는 의미. 보통 '배타적 성향', ''배타적 교리' 등으로 쓰인다. "나 이외의 다른 신을 두지 말라"라고 십계명의 가장 윗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기독교 핵심속성 중에 하나. 다른 종교를 일체 인정하지 않고 우상이니 파괴해야한다는 것은 핵심 교리이기 때문에 광신도들 앞에서 "부처도 알라도 지름도 야훼와 동등한 신이잖소?"라고 혀를 잘못 놀렸다가는 할복타살 당할 각오까지 해야 한다. 기독교 애들이 단군상 목자르고 봉은사정벌 등을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이유가 다 이것임. 이거는 핵심교리이기 때문에 어떤 약으로도 치료가 안 됨. 자신은 독실한 기독교인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종교를 존중한다는 기독교인이 있다면 논리상으로는 다음 세가지중 하나임이 확실하다.
1. 문맹. 2. 나이롱. 3 위선자.


부흥회: 사세확장 이벤트. 보통 '심령대부흥회' 등의 명칭으로 쓰이며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총동원주일' 등과 결합상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담임목사의 설교가 지루해 '인간수면제'를 방불케하는 일부 교회중에서는 '초빙목사'라는 명목으로 다른 교회에서 분위기 잘 띄우는 목사를 데려 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부' 말빨이 예술로 치닫는 부흥회 행사전용 목사가 '목사촌'에 상시대기하고 있으며 일당은 관중동원능력에 비례해 천차만별.


간증: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것. 개인적 경험을 가감없이 이야기 해주는 사람도 있는 반면, 신을 직접 보았다거나 신의 음성을 들었다는 부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전국투어를 하면서 순회간증을 하기도 하는데 처음 투어지에서 했던 간증이 마지막 투어지에서는 엄청나게 부풀려지기 일쑤다. 흘러간 가수들 중에는 이 간증을 '간증디너쇼'라는 희한한 이벤트로 승화시키기도 한다. C씨, H씨 등 간증전용 연예인도 있다. 최근에는 엄숙하고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개그맨들이 간증 '행사'에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일당은 레벨과 관중동원능력에 비례해 천차만별. 얼마전 룸싸롱에서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하고 있는 독실한 집사님이자 개그맨 L씨도 이쪽 테크트리를 탈 가능성이 있다.


기도원: 스타크래프트로 치자면 테란의 아카데미 같은 존재.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기도를 할 목적으로 가는 곳. 이곳에서 나이롱신자가 참신자로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도 많다. 주로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신자들이 와서 스팀팩을 맞으며 2~3일씩 묵고 기도를 하기도 한다. 교회의 주 매출원 중에 하나이며 최근에는 출퇴근하는 도시노동자를 위해 빌딩을 세놓아 고시원형 기도원으로 꾸미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불이라도 나면 자체적으로 등신불처럼 소신공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기도원에서는 인신구속, 구타, 금품갈취, 심령수술 등이 빈번히 행해져 '그것이 알고싶다' 등 사회고발 프로그램의 소재고갈을 해소해 주고 있다.


심령수술: Please, Don't try this at 기도원, at any case. No matter who you are.


주일성수: 기독교인들이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 다른 것은 안 지켜도 '안식일을 지키라'가 십계명 중에 하나라고 이것 만은 지키는 기독교인이 대다수. 다른 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나 '남의것을 탐하지 말라'는 안 지켜도 희한하게 이 것만큼은 지키려는 기독교인들도 있다. 하지만 찬송 4~5회, 성경봉독, 담임목사설교, 기도 3~4회, 새신도 환영 등 뻔한 레퍼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교회에 다닌지 20년씩 된 신자들도 단지 교회만 왔다갔다 할 뿐이지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으로 인해 대형교회주변의 도로는 일요일 하루종일 심각한 교통정체로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

교회 누나: 누나 나 못 믿어?


노아의 방주: 노아가 대홍수에서 살아 남으려고 만든 배. 대홍수란 신이라는 어드미니스트레이터가 지구 역사상 최대 규모로 행한 로우레벨 hdd 물포맷을 말한다(물빠따, 물고문은 들어봤어도). 지구상 모든 동물을 1쌍~7쌍씩 태워서 엄청난 집중호우를 뚫고 살아남아 지구상에 다시 생명을 전파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방주론자(arkeologist: 세상에는 별별 직업이 다있다)는 노아의 방주는 명백한 과학적 사실이라며 터키의 아라라트 산 꼭대기에서 방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놀라운 스펙타클에는 몇가지 의문이 남는데

1. 전지전능한 신이 어차피 나중에 모두 죽일 것을 뻔히 안 동물들을 왜 만들었는가? (쿨하게 그랬다 치자)
2. 동물들을 귀찮게 뭐하러 싣나, 다시 만드는데 하루면 되는데? (쿨하게 그랬다 치자)
3. 방주가 시골학교 운동장 반만 하므로 지구상 모든 동물을 싣기에는 터무니 없이 적다. 예를 들어 말 종류만 해도 영국산 서러브레드부터 제주 조랑말, 아프리카 얼룩말 등 100여 종의 말이 있고 새나 곤충을 포함하면 일렬 종대로 헤쳐 모여도 그런 방주가 수백개는 더 필요하다. (쿨하게 그랬다 치자)
4. 거대한 방주를 혼자 만들다시피 했는데 그 목재는 어디서 구한건가. (쿨하게 그랬다 치자)
5.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라면 공룡, 중국 팬더, 일본 원숭이, 오스트리아 캥거루, 아메리칸 들소도 포함했다는건데 노아가 무슨 '걸어서 세상끝까지' 찍는 리포터도 아니고 그 동물들을 어떻게 이끌고 바다를 건너 노아의 방주에 탑승시킨 것일까? 또 이 동물들은 나중에는 어떻게 원래 살던 곳으로 건너 갈 수 있었던 것일까? (쿨하게 그랬다 치자)
6. 기록을 보면 거의 6달을 방주안에 있었는데 동물들은 대체 무엇을 먹고 산 것일까. 초식동물들을 위한 식물원을 따로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육식동물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 이 질문에 한 기독교인이 "소, 돼지들이 방주 안에서 번식을 해서 호랑이나 곰 같은 육식동물들에게 먹이를 제공 했을 것"이라고 했다. 순간 나는 "너 나몰래 웅진씽크빅 하니?" 라고 물어볼 뻔 했다. 창의력 대장이구나.
터키의 아라라트산 부근에서는 노아의 방주에서 떨어져 나온 나무조각이라며 기독교인들에게 기념품을 파는 사람도 있다.


교회스티커: 영역표시. 교회에 처음 나가면 그 교회에서 친히 집까지 와서 친절하게 대문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다가 붙여주고 가는 것. 짐승들이 나무나 바위에 오줌이나 똥을 싸서 자기의 영역표시를 하는 것과 동일한 행위이며 남의 교회 스티커가 붙어 있는 집에는 타교회에서 전도를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자 상도덕(하지만 여호와 증인들은 이런 거 무시, 그냥 초인종부터 누르고 본다). 비신자들 중에서 일요일에 잠 좀 잘라치면 초인종 누르는게 싫어서 일부러 얻어와서 붙여 놓는, 일종의 해충방지용 '부적'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 카인이 아벨을 죽일 때 사용한, 인류 최초의 살인도구. 하지만 "너희 중에 죄 없는자, 이 여인을 돌로 쳐라"라는 예수의 말로 더 유명하다. 그런데 기독교 교리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에게나 '원죄'라는 것이 있으므로 이 여자가 유대 율법에 따라 돌에 맞아 죽을 확률은 0%다. 이것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지금 출석 안 한 사람 모두 손들어봐. 음 모두 출석했군" 이나 "너희 중에 장님인 자는 내눈을 봐라봐. Right Now!" 와 같이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사기결혼: "절대 도망가지 않아요" 베트남처녀 공급업체의 찌라시 아니다. 야곱이 삼촌인 라반의 딸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소처럼 7년이나 밭일을 했는데 막상 결혼식날 초야에 몰래 '레아'가 들어 온 사건. 야곱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와 밤을 지새운다(너 야맹이냐). 다음 날 라헬이 아니고 레아인 것을 확인하고는 불 같이 화를 내자 "라헬도 줄게 7년 더 일해. Deal?" 이라는 말에 꼬박 14년 동안 삼촌집에서 소처럼 일만 하게 됨. 이삭도 눈이 안 좋아 에서와 야곱을 착각해서 형제의 운명을 바꾼 것처럼, 그집 식구들은 야맹증이나 고도근시가 유전인듯 함. 그 당시는 일부이처제(부인하나에 처제 둘)가 당연시 되었다.


붉은악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민간 서포터즈. K리그서포터즈들의 연합으로 만들어 졌으며 A매치 축구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에서 응원을 주도했었다. 한 때 기독교 단체에서 '붉은악마'가 빨갱이와 사탄을 의미한다며 붉은악마에게 공개적으로 개명을 하거나 자진해체할 것을 종용하다가 "니들이나 잘 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결국 아류단체인 '백의천사' 서포터즈를 만들어 경기장에서 "십자가 군병들아 한골만 넣어라~"라는 찬송을 부르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